Qbicle Fender 사용기

거창하게 사용기라고 했지만 어차피 젖은 바닥에서 잠시 탄 거긴 하다.
대충 안계댐 인증 샷.

전날 밤에 내린 비가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안개도 진하게 꼈었다.

젖은 땅에서 이 펜더로 탈 생각이 없다고 이야기는 했지만, 비도 안 오는데 그저 땅이 젖었다고 안 타는 것은 조금 아까운 기분이 들었다. 이 정도 젖은 땅에서 탈려고 펜더를 산거 아니겠는가. 그래서 시도를 했다.

대충 10km 남짓 돌았는데, 확실히 등에 물이 튀어 흙탕물 다람쥐가 되는 것은 확실히 막아준다. 등쪽을 향한 물방울은 없다고 봐도 좋다. 각도 상 안장 아래쪽으로 튈 수는 있을 것 같아서 안장 가방을 달았는데, 이쪽으로는 물방울이 튀었다.

그러나 자전거 쪽으로 뿌려지는 흙탕물을 막지는 못 해서, 세차도 안 해도 되는 수준은 아니다.

빨래판 다운힐을 한 충격으로 조금 돌아간 듯. 여튼 이런 느낌.

안장 아래부터 싯 스테이 뒤쪽까지는 방어가 안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컷아웃이 들어간 안장을 쓴다면 엉덩이 방어 수단은 필요하다.

펜더로 방어가 안되는 전면부. 정말 하나 더 사서 앞에도 달아야 하나?  하지만 펜더가 있을 때 발생하는 토우 오버랩은 꽤 신경쓰이는 일이라 귀찮다.

결론은, 작고 티 안나고 예쁜 펜더 치곤 등방어는 꽤 확실한 편인데, 자전거를 세차해야 하는 것은 똑같아서 펜더를 다나 안 다나 귀찮음은 비슷하다. 젖은 바닥을 타고도 세차를 안하고 싶다면 적어도 Crud Roadracer Mk2 이상의 풀 펜더 급을 달아야 할거다.

그냥 몸에 흙탕물이 닿는 것이 싫다면 이 정도로도 충분히 효과적. 다만, 전륜에서 튀는 흙탕물에 다리가 더러워지는 것은 뭐 어쩔 수 없다. 전륜 펜더를 추가로 달면 이것도 막을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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