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용 겨울 옷.

이놈의 자전거 용품은 사도 사도 끝이 없다. 카본 휠, 기함 프레임, 전기 구동 구동계 같은 크고 무시무시한 지름은 하지 않았(못했)는데도 그렇다.

여튼 겨울이 되면 겨울 용품을 사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학생으로 포항에 있던 때는 이 겨울 옷 값만 해도 참 부담이 되어서 자전거 옷을 사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등산 바지와 재킷들을 어떻게든 조합해서 입었고, 그 뒤로도 방풍 기능이 없는 저렴한 (날리니의) 융저지와 역시 방풍 기능이 없는 저렴한 (시마노의) 융 빕타이즈, 그리고 등산용 윈드스토퍼의 조합으로 겨울을 보냈다.

포항도 시즌 오프가 거의 없는 거나 다름 없는 지역이라, 저 정도의 조합에 등산용 의류의 도움을 조금 더 받으면 어떻게든 보낼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서울. .... 아 배송 시간에 초조해 하지 말고 일단 사고 보자라는 나쁜 자세를 갖기로 했다.

일단, 방풍 기능이 없는 융저지는 늦가을 부터 윈드 브레이크 없이는 입을 수 없다. 충분히 따뜻하지만, 바람에 뚫리면 끝이다. 따라서, 방풍 기능이 있는 융저지가 필요하다. 융 빕타이즈는 방풍기능이 없어도 조금 더 버틸 수 있긴 한데, 5 도 내외로 가면 역시나 방풍 성능이 필요해진다. 그래서, 역시 방풍 기능이 있는 융 빕타이즈도 필요하다.

일단 둘 다 펄이즈미의 이월 상품으로 구매. 막상 사고 보니까, 융 저지는 영상 15 도용, 융 빕은 영상 5 도용이었다, 그래서 융 저지는 방풍 기능이 없는 시마노의 융빕과 조합하면 대충 맞았다. 그렇다면, 다음은~ 영하까지 입을 수 있는 겨울 자켓이 필요하다. 이 부분은 역시나 저렴하면서도 쓸만한 용품과 의류를 많이 만드는 시마노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시마노의 서브 제로 자켓을 샀다. 막상 받아 보니 생각보다 얇아서 이걸로 버틸까 싶었는데, 안에 방풍 기능이 없는 융 저지를 받쳐입으니 충분했다. 저지가 아니라 자켓인 거다. 여기에 적당히 신발용 방풍 커버와 동계 모자를 더하니까 대충 해결이 되긴 했는데, 아직 장갑이 부족하다.

그러니까, 15 도 내외용 겨울 장갑은 갖고 있다. 영하용 장갑도 갖고 있었는데, 하나 분실했다. 그래서, 영하용 장갑을 하나 더 사야 한다. 음.. 그리고 역시나, 자켓과 비슷한 방풍과 보온 성능을 가진 고성능 저지도 하나 더 사고 싶어졌는데, 참아야 겠지?

그리고 보너스를 타면, FYI-12 도 사야 할텐데.. 이렇게 사도 사도 물건이 모자란지 모르겠다.

덧글

  • vok 2016/11/24 23:57 # 삭제 답글

    힘내세요. 끝은 없지만..
  • algorab 2016/11/25 02:50 #

    네. 정말 끝이 없네요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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