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벤쳐 바이크가 갖고 싶다. 특히 슬레이트.

라고 대놓고 제목에 쓴 것은 그래봤자 사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이다. 

여튼. 

일본 애들이 이런 흉악한 리뷰를 연재하고 있다. 
http://www.cyclowired.jp/microsite/node/218806

슬레이트 타고 아무데나 가보기. 눈길, 해안가 등등. 다 고향에 가면 누릴 수 있는 길이다.

일단 옷 지름신이 한번 왔다 갔으니, 영하의 온도에서 탈 수 있을 것 같은 상태를 만들긴 했다. 그러나 정말로 영하에 자전거를 타려고 한다면 문제는 따로 있다. 길 바닥이 얼어 붙는 것은 로드 차로 감당할 수 없는 부분이다. 눈이나 비라도 온 뒤면 한참은 못 탄다. (1인치 타이어을 꽂은) 생활차를 눈길에 끌고 다녀는 봤는데, 못 탈 정도는 아니지만, 많이 조심해야 한다. 이렇게 까지 타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이럴 땐, 산이든 어디든 끌고 갈 수 있는 자전거가 갖고 싶어 진다. 날씨 상관없이 탈 수 있게. 물론 슬레이트 정도로 정말 날씨 상관 없이 어디든 탈 수 있을 것 같지는 않고.. (빙판은 답이 없. ) 저렴이 팻 바이크를 사거나.. 그 보다 조금 더 실용적으로 650b+ 규격의 자전거만 사도, 험로에서 성능은 아마 훨씬 나을 거다.

그러나! 어차피 자전거 취미는 폼생 폼사. 어드벤쳐로 지르는게 낫지. 또 드랍바가 은근히 공간을 덜 차지하는 맛이 있어서. 두 대를 현관에 보관하기도 낫다. 뭐. 그 중에서도 슬레이트가 가장 갖고 싶은 이유는 역시나 세퀘이아는 수입이 안되고, 된다해도 가격이 슬레이트랑 비슷할 테고, 세퀘이아의 Road.cc 의 리뷰도 안 좋고.. (그러나 다양한 뷰의 사진은 그 자전거가 정말 예쁘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다.) 뭐 그러니 만큼 현실적으로 살 수 있는 가장 폼(?)나는 어드벤쳐 바이크가 된다. 지금 내가 타협해서 자이언트의 리볼트나, 후지의 패더 CX 를 사면, 분명;;; 갈아 엎는다. 아니면 로드차만 타서 의미가 없어지던가. 

결정적으로, 지오메트리가 로드차랑 비슷한 점이 정말 매력적이다. 가장 막나가게 생겨놓고는 뭔가 묘하게 로드에 가장 가까운 지오메트리라니. APEX 버전이 다시 수입되면 어느 정도 사정권에 넣어 볼만한 가격인데... APEX 버전은 저 자전거의 하트에 가까운 카본! 서스펜션 포크가 없는게 정말 아쉽단 말이지. 

덧글

  • vok 2017/01/27 00:18 # 삭제 답글

    눈밭에서도 배짱이 생기는 올로드의 세계로 모십니다.
  • algorab 2017/01/27 16:22 #

    아무래도 타협을 하건 뭘 하건 올로드 한대는 지를 것 같아요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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