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레이트의 짧은 감상



이건 태생이 로드 차가 맞는거 같다. 캐논데일이 뉴 로드 카테고리에 넣는게 이해가 간다. 이 물건은 휠베이스가 내 evo랑 딱 1mm 차이난다. 트레일도 6.9cm. 엔간한 로드 엔듀런스 같은 트레일이고, 스택/리치도 올라운더랑 엔듀런스 정도의 차이밖에 안난다.

그냥, 700c 차를 650b 컨버전 하는 컨셉에 캐논데일식 똘기로 미친 레프티 샥을 껴넣은 딱 그런 느낌이다. 그러니까.. 엠티비스런 무거운 휠이 달렸지만, 엠티비 보단 로드 차 다루듯이 해야 하는게 맞는 거 같다.

그렇긴 한데.. 그래도 타이어는 노브가 약간은 있어야 노견의 모래 정도를 뚫을 수 있지 않을까 싶고, 너무 로드스런 드랍바도 카우벨이나 우드쵸퍼로 바꾸는게 낫지 않을까 싶고, 크러드의 엠티비용 펜더도 달고 싶은데, 뭐.. 다 나중의 일이다.

살 때 캐논데일의 CAADX 2017버전 사이에서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했다. 그쪽이 더 안정적이고 '멀쩡한' 자전거 같아서. 타이어가 35mm만 들어가고, 기계식 브레이크가 들어가서 패스.

그렇긴 한데.. 첫 로드 유압 브레이크는 생각만큼 강하진 않았다. 더해서 유압 105는 구식 시마노 로드 레버스런 대두인 주제에, 레버 굵기도 굵어서 손이 작은 사람에게 적합한 느낌은 아니다. 그리고, 첫 심한 슬로핑 잔차는.. 물통 게이지를 사이드 로더로 하나 밖에 못 다는 슬픔을 안겨주었다. 정말 슬펐다.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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