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레이트를 샵에 맡긴 참에, 유압식 디스크 초기 감상

슬레이트의 브레이크 감이 짝짝이였다. 프리 스트로크를 조정해도 큰 변화가 없어서, 브리딩 레벨의 문제일 것 같아서 샵에 맡겼다.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는 문제라고 해서, 그전에 수리겸 샵에 맡겼던 에보를 다시 타고 돌아왔는데...

음. 내가 엔진이 부족해서 속도가 참 느리지만.... , 그래도 올로드 보단 로드가 휠씬 더 취향이구나 싶다. 이 압도적인 경쾌함은 다른 장르의 자전거가 주기 힘들 것 같다. 그리고, 뭐랄까 케이블로 구동하는 림 브레이크의 성능이 나쁘지 않다 싶다.

사실, 난 유압 디스크 찬성론자이고, 지금 로드차를 더 늦게, 더 많은 예산을 갖고 샀다면, 유압 디스크로 샀을 것도 같다. (아니면 카본 휠이 기본으로 따라오는 트렉 에몬다 SL6 프로던가) 내리막에서 속도를 안 내는 타입인데다가, 악력이 부족해서 힘들기도 하다. 여튼 그렇거나 말거나, 이제 유압 디스크 올로드가 있고... 그래서 뭐랄까, 이 유압 디스크가 좀 상상했던거랑 좀 다르다.

뭔가 MTB 스럽게 딱딱 서는게 아니라, 로드스럽게 느스은 한데, 원 핑거 브레이킹이 가능은 하다. 이것도 가벼운 레버를 원 핑거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느낌이라기 보단, 그냥 더럽게 무거운 로드 레버가 있고, 한 손가락으로 자유자재로 움직이기엔 스프링 탄력이나 무게가 무거운데, 그렇지만, 한 손가락으로 서긴 서네? 이런 미묘한 느낌

슬레이트 시승차는 스램 포스였는데, 이런 느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시마노 울테그라 급 이상의 유압은 좀 다를려나 모르겠다. 그건 그렇고 이 105급 레버의 무시무시하게 구린 그립감은 으으... 더듬이 대두 시마노 시절에는 대두 부분을 빼고, 줄기 부분은 가늘어서 나름의 (마음엔 안들지만) 그립감이 있었는데, 이 505는 줄기도 굵다.

손이 작고 악력이 모자라서 유압으로 간다면, 최소한 울테그라 급 이상을 추천하고 싶다. 아니면 스램 유압식을 쓰던가 (난 이쪽이 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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